노지채소수급 안정사업 추진
판매사업 실적 225억원 달해
강원 평창 대관령원예농협(조합장 유영환)이 중점 추진하는 ‘노지채소수급안정사업’이 농가소득 증대에 견인차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대관령원협은 2014년 준공한 채소사업소에 연간 6000t 이상의 무·배추 원물을 저장할 수 있는 저온저장고가 들어서자 고랭지 농산물의 수급·가격 안정에 특히 주력해왔다. 계약재배 산지를 전남 해남, 충남 예산 등 전국으로 확대해 봄배추부터 가을·겨울 배추까지 확보, 수급불안 때 출하량 조절과 분산출하를 통해 수취값을 지지했던 것.
또한 무·배추 아주심기(정식) 후 21일째부터는 농협이 책임지고 관리하는 매취사업을 진행해 농가 부담도 대폭 낮췄다. 이외에도 하루 40t의 절임배추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활용해 농협하나로유통·종가집 등과 고정계약을 체결, 농가들의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조성했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대관령원협은 최근 강원농협지역본부(본부장 장덕수)가 선정하는 농산물 연합판매사업 우수사무소에 이름을 올렸다. 대관령원협이 도 단위 연합판매사업에 참여해 지난해 거둔 실적은 연말 기준 225억원에 달한다. 유영환 조합장은 “하나로마트나 주유소가 없는 우리 농협이 소기의 결실을 본 것은 경제사업 위주로 조합을 내실 있게 운영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농가소득 증대에 항상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평창=김윤호 기자 fact@nongmin.com